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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장경 제작이 평생 소원'' 전통 문화 '서각'과 함께 한 외길인생 |
문화원장 대광 현성윤 (한국전통 서각연구회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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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뉴스리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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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 서각은 양각, 음각, 음양각, 화서각등 여러 가지 각법을 사용해 2차원적인 나무 판제에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는 3차원적인 종합 예술이다.
45도 각도로 파내는 서체의 나무 미학, 팔만대장경의 장엄함과 각종 문화 유적지 현판의 아름다운 맥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직동에 위치한 '한국 전통 서각 예술 문화원'은 서각을 일반인들이 배우며 익힐 수 있는 공간.
한때 국민 독서 운동을 하던 문화원장 대광 현성윤씨는 이십년전 우연한 계기로 서각과 접하게 되면서 외길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서각은 서체의 해부입니다. 붓이 간 자리와 중봉 즉 필로와 필맥을 찾아내는 작업이죠” 칼과 망치를 이용해 나무를 무조건 파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뭔가 방법이 있음을 현 원장은 조언한다. “안타까웠어요. 예전 장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남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러니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데 일부의 사람만 접하는 전통 문화인 줄 알 게 된 거죠. 그런데 모순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국민들이 참여해 만든 것이기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서각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어디 그렇습니까? 서각 자체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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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성윤 원장은 서각에 대한 교습자료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과거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현판등의 서각 작품을 연구해 서각 기법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현원장은 특히 몇년전 지방 무형 문화재로 위촉을 받았으나 거절한 에피소드까지 있다. 자신이 무형문화재가 된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으며, 서각을 보급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선생으로 남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제자들도 배워서 많은 이들에게 서각을 알려 줄 수 있는 또다른 분신으로 남는 것이 자신의 보람이라는 것.
“서각은 현실과 동 떨어진 작품으로만 남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간판을 예전에는 전통 각법을 이용하여 만들어 낸 것이 현판''이라고 강조한 현원장은 ''우리의 전통 서각 만큼 표현이 자유로운 각법도 없습니다. 일본의 90도 각도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우리 전통 각도인 15도 혹은 45도의 각도로 한글, 한문, 영문등 모든 글씨를 각법했을 때 최고의 아름다운 간판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남한산성에는 전통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건물을 한옥으로 지었는데 간판은 네온싸인이니... 그건 갓 쓰고 넥타이 멘 꼴 아닌가요? 뭔가 잘못 됐죠.”라며 혀를 찼다.
더구나 현 원장은 경기도에서 남한산성에 있는 행궁터 복원 지원금 중 주변 정비 사업비 내에 음식점들의 현판 지원금이 포함됐으나 담당자가 바뀌면서 일이 진척없이 흐지부지된 상태 또한 몹시 안타깝다고 했다.
사실상 지방 무형 문화재나 다름없는 현성윤 문화원장의 평생 목표는 예전 우리 민족이 고려시대에 여진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팔만 대장경을 만든 염원처럼 팔만대장경을 한글로 풀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통일대장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현 원장의 평생 숙원은 통일이 아닐까. 박연우기자 <문의 :031-768-3575 >
대광 현성윤 원장은...
SAEMAEUL문고 중앙회 교수 역임(1983) 국민 독서 운동본부 중앙본부장 역임(1983) 현)한국 전통 서각관 관장(1985~) 현)한국전통서각예술문화원장(1998~) 현)한국전통서각회 명예회장(2002~) 현)한국전통서각연구학회 회장(2003~) KBS-TV“한국전통서각”방송강의(1986) EBS-TV'한국전통서각“방송강의(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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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뉴스리더 기자 뉴스리더 2004-12-24 오후 5:05:11 | |